벼락이 떨어지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낙뢰 사망자 계속 증가

우리는 흔히 로또 복권에 당첨될 확률이  벼락 맞을 확률보다 더 낮다며 농담을 하기도 한다. 

벼락을 맞는건 정말 확률이 낮은데 그것보다 로또 당첨될 확률이 더 낮다는 얘기를 우스개 소리로 하는 말이다. 

하지만 로또 당첨되는 사람은 있다.   그리고 벼락을 맞아서 사망하는 사람도 있다. 

 

#앞으로는 벼락을 조심해야 한다. 

요즘 벼락을 맞아서 사람이 사망했다는 뉴스를 자주 보게 된다. 

예전에는 벼락맞아 죽은 사람은 정말 불쌍하다, 정말 재수가 없는 사람이다 라는 말을 했었다. 벼락을 맞을 확률이 그만큼 낮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지가 않다.  벼락을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예전보다 벼락이 많이 치고있고  그만큼  우리 머리 위로 벼락이 떨어질 확률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낙뢰 사망사고 

*방글라데시에서 결혼식이 끝나고 이동하던 중 벼락을 맞아 하객 17명이 사망했다. 

*인도의 관광지에서 셀카를 찍던 관광객들에게 벼락이 떨어져 11명이 사망했고 ,같은날 다른 곳에서도 벼락을 맞고 18명이 사망하는 등 , 이날 하루 동안 38명이 사망했다. 

 

인도에서는 2020년부터 4월 부터 2021년 3월까지 약 1년 동안 벼락을 맞아 사망한 사람이 약 1697명이라고 한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2019년에는 이것보다 더 많은 2900여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엄청난 숫자다. 

 

인도가 나라가 크고 인구가 많아서 그런것일 수도 있지만 , 벼락으로 이렇게나 사람이 많이 죽는다는 것은 정말 공포스러운 일이다. 

 

*1998년 콩고 축구 경기중 선수 11명 사망 

1998년 콩고에서는 프로축구 경기중에 , 경기장에 벼락이 떨어져 원정팀 선수 11명 전원이 그자리에서 사망했다. 

 

이 사건은 선수들이 직접적으로 벼락을 맞지는 않았고 축구장 바닥에 벼락이 떨어졌다. 

원정팀 선수만 사망한 원인은 , 원정팀 선수들이 신은 축구화의 바닥이 금속으로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우리는  비오는 날에 금속이 박힌 신발은 신지 않는 것이 좋겠다. 

 

*순록 323마리 벼락맞아 떼죽음 

벼락을 맞고 죽는 경우는 사람보다 동물이 더 많다. 

동물들은 야외에서 무리지어 사는 동물들이 낙뢰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2016년  노르웨이 툰드라 지역에서 순록 무리에 낙뢰가 떨어져 순록 323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비가 내려서 젖은 땅에 벼락이 치면 동물들이 떼죽음을 당하는 원인은 , 젖어 있는 지면에 전류가 흘러서 다리 사이에 전압차가 생기면서 감전이 된다. 

 

두 발로 걷는 사람보다 , 네발로 걷는 큰 동물들이 다리 사이의 거리가 멀기 때문에 감전이 더 잘된다고 한다.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동물들에게 벼락이 떨어지면 떼죽음을 당하는 것도 바로 그러한 이유이다. 

 

*한국에서도 매년 낙뢰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주로 흐린날 등산을 갔다가 암벽지역이나 바위 근처에서 벼락을 맞고 사망을 하거나 심각한 부상을 입는다. 

 

실제로 , 지인 중에 대학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분이 있는데 , 그분이 이런 얘기를 해준 적이 있다. 

 

어느 흐린 여름날 , 응급 환자가 실려 왔는데  시커멓게 화상을 입은 등산객 두명 이었다고 한다. 

한 명은 결국 사망했고 , 나머지 한 명은 목숨은 건졌는데 심한 장기 손상으로 평생 장애를 갖고 살아야 한다고 했다.

낙뢰가 그렇게 무서운 거라고 하면서 끔찍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분들은 흐린날 암벽산에는 왜 간 건지..   흐린 날에 암벽산에 가면 벼락을 맞을 위험이 높다는 것은 상식인데 말이다. 

 

위의 사건들로 종합해보면 벼락이 잘 떨어지는 지형이 있다 . 

높은 곳 , 암석지역, 넓은 평지 이다. 

축구장도 넓은 평지이고 , 동물들이 무리지어 이동하는 곳도 주로 넓은 평원이다. 

그리고 나무 옆이나 바위 옆도 벼락 맞을 위험이 높다고 한다. 

흐린 날 셀카봉을 들고다니는 것도 위험하다. 

 

낙뢰로부터 안전한 곳은 자동차 안이다.  자동차는 벼락을 맞으면 전류가 땅으로 흡수되어 탑승한 사람에게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흐린 날이나 비 오는 날 , 특히 천둥 번개가 조금이라도 있는 날에는 높은 지역 , 암벽이나 바위 지역 , 넓은 평원 같은 곳에는 가지 않는 게 좋겠다.  가끔 보면 비 오는 날 축구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  축구선수 11명 전원이 죽은 사건을 봤듯이 정말 위험한 짓이다. 

그렇다면 벼락 맞을 확율이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점점 벼락이 많이 치는 이유 

그렇다면 왜 벼락이 예전보다 많이 떨어지는 것일까? 

심지어 앞으로 벼락치는 횟수가 더욱더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낙뢰 증가의 원인은 바로 지구온난화 이다. 

온실 가스로 인해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면 극지방의 빙하가 녹게 된다. 

빙하가 녹은 차가운 담수가 바다로 스며들면 수온 차로 인해 대류 현상이 활발해지는데 , 이렇게 되면 대기 중의 수증기가 증가하여 낙뢰의 발생률을 증가시킨다. 

 

섭씨 1도가 상승되면 낙뢰 발생률이 12% 높아진다고 한다. 

 

#낙뢰는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 시킨다. 

낙뢰 증가의 무서움은 인명피해 뿐만 아니라 산불을 발생시킨다. 

벼락이 산에 떨어지면 나무에 불이붙어 산불이 발생한다. 낙뢰의 증가는 대형 산불의 원인이다. 

요즘 들어 세계적으로 대형 산불이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202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불의 원인도 낙뢰이다. 

이 산불로 인해 캘리포니아의 산은  서울 면적의 11배를 넘는 지역이 불에 타서 사라졌다. 

이 엄청난 크기의 면적이 산불로 타면서 발생한 연기는  지구온난화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  나무가 다 타버려 공기를 정화해주는 나무들의 정화작용이 줄어들면 지구온난화를 가속화시킨다. 

그리고 더 심각한 것은 .. 

번개가 칠때 질소 산화물이 발생하는데, 대기 중의 질소 산화물 중 많은 양이 번개가 칠 때 발생한다고 한다. 심지어 번개로 인해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은 인간이 산업활동으로 발생시키는 질소산화물 양보다 훨씬 많다고 한다. 

 

어차피 인간의 산업활동으로 인한 지구온난화로 번개가 증가했기 때문에 , 번개가 발생시키는 질소산화물도 결국 인간이 만든 질소산화물이나 다름없다고 할 수 있겠다. 

 

질소 산화물은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끼치는 물질일 뿐만 아니라 ,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되는 온실가스이다. 

 

인간의 산업활동으로 대기를 오염시켜 지구온난화가 심화될수록 벼락의 발생횟수는 증가한다. 

벼락이 증가하면 질소산화물이 더욱더 많이 발생한다. 

질소산화물은 온실가스이기때문에 지구온난화를 더욱 촉진시킨다. 

그리고 지구온난화가 더욱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벼락은 더 많이 발생한다. 

즉 ,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그러면 이제 우리는 머지않아 번개에 맞아죽는 것이 일상이 되고 , 흐린 날에는 밖에 나가지 못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폭염, 폭우, 홍수 , 폭설 , 산불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낙뢰로 인한 사망 사고까지 재난이 더욱더 늘어나게 된다.  그리고 더 무서운 게 또 있다.  온난화로 빙하가 녹으면 그 안에 잠자고 있던 치명적인 세균과 바이러스가 깨어나게 된다.   

지구는 점점 지옥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 

지구 온난화/폭염보다 무서운 것은 살인 벼락